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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혜화동 주교관, 성탄맞이 특별대담(황우석 박사 사건)

1관

나는 바보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간으로서,
제가 잘났으면 뭐그리 잘났고
크면 얼마나 크며, 얼마나 알겠습니까.

안다고 나대고,
어디가서 대접받길 바라는게 바보지
그러고 보면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것 같아요.

“당신도 나와 같은 바보인가요?

故김수환 추기경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목소리로 담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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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입니다

내 나이 85,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히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66년전 1941년, 일본 상지대학에 갔을 때 당시 학생 기숙사 사감이셨던 게펠트 신부님이 나를 보고 기린아라고 하셨다.
행운아라는 말씀이었다.
처음에는 이 뜻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하지만 돌아 보면은 이 말씀 그대로 나는 정말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여러 가지 의미로 행복한 일생을 살아왔다.
예수님이 나를, 뒤를 따르기 위해 부모와 집 모든 것을 떠난 사람은 현세에서도 박해도 받겠지만은 백배의 축복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셨다.
이 말씀 그대로 본래는 다른 길을 가려다 주님이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런 저런 분들을 통해 일러주신 사제의 길을 살아온 나는 현세적으로도 백배 아니 그 이상의 상을 받은 삶 속에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 미구에 맞이할 죽음을 거치면 부족하고 자격이 없지만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그 영원한 생명으로 나를 받아 주실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이 누리시는 그 생명,
오! 펠렉스 꾸르파! 오! 복된 탓이여!
이제 나는 나를 이렇게 까지 큰 은총으로 축복하여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할 것이다.
하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나의 모든 걸 바쳐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 드립니다.

나는
바보입니다

1982. 07해외 방문

2004미국 시애틀 방문

2001.10.26 서울 구치소 미사 사형수 면담

2003. 12서울구치소, 성탄절미사

1993. 03평화방송 사목방문

나는
가난하게 살지
못했습니다

1999.02.15 장지동 화훼마을 화재 위로방문

용서를
청합니다

  • 1991. 12하상바오로의 집, 성탄전야미사

  • 1993. 08대전EXPO, 바티칸관 개관미사

  • 2005. 05성 라자로 마을 성체거동 미사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

1996.12.23 나눔의 집 성탄미사

1994. 05사랑의 성령 수녀회 방문

기도는
삶을 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