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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4바티칸, 교황 베네딕트 16세 즉위식

3관

가난한 자가
되고 싶습니다

높은 자리가 아닌 낮은 자리에서 만나는 이웃들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삶을 살아내고 싶었습니다.
통장 잔고 300여만 원을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전달했던 것은
나 역시 낮은 자리에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
제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가장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싶나요?

故김수환 추기경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목소리로 담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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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목 현장체험을 했듯이 예를 들어 서울 안에서도 무슨 달동네를 가 봤다던지 말이죠. 그런 방문도 여러차례 있었고 또 성탄미사 같은 걸 그런 동네 같은 시설에 가서 한다던지, 그런 것도 있었지만은 그러나 늘 그것은 하나의 한시적인 이야기고
그들과 정말 삶을 진짜로 나누는 것은 못했죠
하느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일이고 그것 때문에 아마 내가 심판을 받을 때 하느님으로부터 문책을 많이 받을 거예요.
나는 그전에도 가난한 사람들하고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내가 그렇게 실제 살지 못하면서 그러니까...

모든 종류의 버림받은 사람들, 행려병자들이 모여있는 그런데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과 만났던 것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느껴졌고, 그때부터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사실 그사람들을 계기로 해서 더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난한 동네에 가서 가난한 사람을 만날 때는 대체로 내 경험으로는 어떤 의미로 보다 더 인간적인, 인정을 더 느끼게 돼요
부자동네에 비해서 성당도 초라하고 가난하지만, 뭔가 사람들과 더 가까운 것 같은, 정이 더 오가는 그런걸 느껴요.
그러니까 참 이상하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정을 더 느낄 수 있다는 것.
조그마한 것도 나누는 정신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있는 것 같이 보여요.
가난이라는 것이, 너무 빈곤하면 사람의 마음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고통이 되고, 한탄이 되고, 살고 싶은 마음도 없을만큼 비참하게 만들 수 있죠.
그러나 가난을 스스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에게는 그게 또 우리를 가장 하느님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만들죠.
부 하면서도 가난한 자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그런 아주 정 반대의 영적인 힘을 가난이 가지고 있다.

1994.혜화동 집무실

1989. 10여의도 광장, 제 44차 세계성체대회

우리의 나약함 마저
사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사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1996.12.19 외국인 노동자 쉼터 베다니아의 집 축복식

1997. 12행당동 재개발지역 철거민 방문

서로
사랑하여라

1994. 12서울구치소, 사형수 면담

1988. 06부산, 월남 난민 보호소 방문

가난 속에
사랑의 힘이
있습니다

1997.12.23 소년 예수의 집 성탄 미사

우리는
형제 자매
입니다

2005. 05성가정입양원 방문

1990. 09교구청 앞마당

1981. 05마더​테레​사 방한

1997.06.09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조선족 사기 피해자 농성장 방문